반응형 말씀의 실상1 [詩] 구상 - 말씀의 실상 말씀의 실상 (實相) 구상(1919-2004)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萬有一切)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노상 무심히 보아오던 손가락이 열 개인 것도 이적(異蹟)이나 접하듯 새삼 놀라웁고 창밖 울타리 한 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 꽃도 부활(復活)의 시범(示範)을 보듯 사뭇 황홀합니다. 창창(蒼蒼)한 우주(宇宙), 허막(虛莫)의 바다에 모래알보다 작은 내가 말씀의 신령한 그 은혜로 이렇게 오물거리고 있음을 상상도 아니요, 상징(象徵)도 아닌 실상(實相)으로 깨닫습니다. 2022. 10.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