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 한 대1 [詩] 윤동주 - 초 한 대 초 한 대 윤동주(1917~1945) 1934년 12월 24일 (첫 번째 원고노트 중에서) 초 한 대.... 내 방에 풍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光明)의 제단(祭壇)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祭物)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리고도 그의 생명(生命)인 심지(心志)까지 백옥(白玉)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 살라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듯이 암흑(暗黑)이 창구멍으로 도망간 나의 방에 풍긴 제물(暗黑)의 위대(偉大)한 향(香)내를 맛보노라 2022. 6.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