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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기막힌 새벽/출애굽기(52~104회)

날기새 아카이브 #100회 - 기념 Live 방송

by 날기새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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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YXMlIRAVy0

방송일 : 2019년 10월 12일(토)
제목 : 100회 기념 라이브 방송
시리즈 구분 : 없음
성경말씀 : 없음

없음

주요 내용 및 등장 예화

(아래 내용은 김동호 목사님 설교 요약이 아닙니다.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며, 이미 들은 설교를 검색하기 위한 핵심 메모리 랜드마크입니다. 핵심 문장을 통해 본인이 찾는 설교인지를 확인한 후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Live 방송 서두에 읽은 기념사)
  • 날마다 기막힌 새벽 유튜브 방송이 오늘로서 10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이 방송을 통해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는 거의 6만 명 가까이 되는 우리 구독자 친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목회를 할 때, 새벽기도 인도하는 것이 좀 힘들기도 했었지만 저한테는 참 은혜가 많았습니다. 매일 성경을 차례대로 한 장씩 읽어나가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하는 짧은 설교를 준비하고 했었습니다. 당연히 매일 하는 설교이기 때문에 주일 설교 준비하듯이 이렇게 준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냥 성경을 읽으면서 그때그때마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함께 나누는 시기였는데 저는 그게 그렇게 참 좋았습니다. 그게 너무 좋아서 제가 그때 그 이름을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그냥 지어낸 말이 아니라 제 마음 속에 있는 진심이었습니다. 그 새벽마다 받는 그 날마다 기막힌 새벽의 은혜가 제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었고 또 힘이 되었습니다. 제 목회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참 힘들고 어려운 때가 있었는데 쉽지 않은 목회기를 능히 이겨낼 만한 힘을 새벽에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지난 4월 중순경에 제가 암을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생 처음 병원에 입원도 해보고 또 수술실에 들어가서 전신마비 마취하고 수술도 받았습니다. 암에 걸리고 보니 암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SNS 덕분에 암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근데 정보가 너무 많았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 때문에 다른 판단을 내리기가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또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도 sns를 통해서 암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을 멈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이 심란했고 불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하루 종일 암에 사로잡혀 암을 묵상하는 그런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우리 암 환자들이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었습니다. 목회적으로 참 힘들고 어려울 때 힘든 것보다 더 큰 힘을 받아서 얻어서 그 힘든 목회 이겨냈던 것처럼 다시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 이어질 수 있다면 이 힘든 암투병도
    잘 이겨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방송을 시작한 게 6월 17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제가 체력적으로 참 아주 바닥이었을 때였습니다. 왜냐하면 6월 13일에 제가 첫 항암 주사를 맞았고 유별나게 심한 구토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였습니다. 정말 방송은 고사하고 앉아있을 힘도 없었던 때였습니다. 왜 하필 그렇게 가장 힘들 때 방송을 시작했는지 저는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몸도 힘든데 처음하는 방송이라 방송도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 일을 하는 둘째 아이에게 잘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고 시작한 녹화인데 첫 번부터 말썽이었습니다. 사고 없이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었어도 하기 힘든 때였는데 이런저런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첫 방송분은 18시간 만에 녹화분을 유튜브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그것을 받아서 편집 작업하는 데까지 쓴 시간을 생각하면 거의 만 하루가 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의 방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기가 나서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하는 셈으로 덤벼들었습니다. 18시간이 아니라 180시간이 걸려도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날마다 기막힌 새벽은 주일만 빼고, 일주일에 여섯 번이네요, 매일 하는 방송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게 그렇게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주일 설교 준비하듯이 할 수 없어서 앞에 말씀드린처럼 문득문득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그냥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편집도 최소한으로 간단하게 해서 하려고 하지만,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날마다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녹화를 해놓고 마음에 들지 않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웬만해선 다시 손 대지 않고 그냥 불안전한 대로 내보내곤 했었습니다. 구토가 심해서 이렇게 자꾸 구토가 올라오기 때문에 방송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쪽으로 구토를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게 녹화가 될 때가 참 많았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녹화분을 방송하는 일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여러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송을 통해서 같이 은혜를 받는 것 때문에 제가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지금 이제 암 수술을 받고 이제 몇 달 지났는데 지금도 암을 생각하면 순간순간 불안해지고 우울해집니다. 안 그럴라고 그러지만, 여러분, 안 그런 척 하고 지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안 해도 꽤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내도 아마 그렇게 생각할 거고 여기 우리 아들 며느리 다 있는데 자식들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꽤 강한 사람이어서 이 암 정도에는 휘둘리지 않을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그런 척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가끔은 우울해지고 때로는 불안해지고 그러는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비교적 건강하게 이 어려운 과정을 잘 감당하고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까닭은 지금 현재로서는 100% 날마다 기막힌 새벽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방송을 위하여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 준비를 위해서 성경을 읽고 또 은혜를 찾아내고 영상을 만들고 그것을 방송하고 방송을 통하여 여러분을 만나고 여러분들의 은혜 받은 것을 피드백을 들으면서 큰 힘을 얻습니다.

    날마다 기막힌 새벽의 1등 수혜자는 접니다. 그냥 단순한 말씀 한 절과 그냥 단순한 찬송 한 장과 그냥 단순한 기도 한 구절이 불안과 근심과 걱정과 절망에서부터 저를 그리고 우리를 Pass over 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 앞에 가는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녹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엄청난 욕심을 부려봅니다. 죽는 날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준비하고 방송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방송을 하고 마지막 찬송을 부르고 마지막 기도를 한 후 스르르 잠자듯 하나님께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기도를 평생 하다가 그런 복을 받고 하나님 앞에 가신 목사님이 계시더라고요. 중계동 쪽에 있는 아주 오래된 교회인데, 옛날 초대 어른 목사님이 늘 "강대상에서 죽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했는데, 주일날 설교하시고 축도하시고 그냥 그 자리에서 스르르 하나님 앞에 가셨답니다.

    어떻게 믿고 살면, 무슨 복을 받으면, 그런 복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은데, 이 날마다 기막힌 새벽 마지막 날까지 하다가 그 방송 끝내고 하나님 앞에 가면 좋겠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때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있는 곳곳에서 새벽에 또는 낮에 또는 저녁에 한밤 중에 방송을 들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는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찬송/특송 : 찬송가 없음

없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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