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력
- 1945년 경북 영양 출생
- 1974년 피어선신학교 졸업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 세월호 관련 패륜적 발언 - 2014년 5월 11일
김삼환 목사는 2014년 5월 11일 설교에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소망이 있습니까? 저는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침몰시킨게 아니에요. 나라가 침몰할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 기회를 주는 거에요.''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하나님을 마치 아이들을 희생제물로 삼아 메시지를 전하는 존재로 모욕했습니다.
더욱이 다음 주인 2014년 5월 18일 설교에서는 ''요사이 우리가 세월호 때문에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 비판 안하는데가 없습니다. 그러면 안됩니다.''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극우 정치목사로서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사고 발생의 원인과 인명 구조 과정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하나님의 메시지니까 비판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두라는 것인가요?
■ 명성교회를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세습 - 2017년 3월 19일
김삼환 목사의 명성교회 세습 작업은 2014년 3월 8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명성교회는 하남시 덕풍동에 새노래명성교회를 설립하고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로 임명합니다. 수백억 상당의 교회 건물에 신도 600명과 부목사 4명, 교육전도사 2명을 세트로 선물해준 셈이며, 김하나 목사가 시무하는데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김삼환 목사는 일단 2015년 12월에 원로목사로 추대됩니다. 그런데 후임 목사가 청빙되지 않았기에 주일 설교는 계속해서 김삼환 목사가 맡습니다. 원로목사가 되고서도 실질적인 담임목사직을 유지하는 이 묘수(?)를 광진교회 민경설 목사가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마침내 2017년 3월 19일 명성교회 공동의회에서 아들 김하나 목사가 시무하는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및 김하나 목사의 청빙이 의결됩니다. 아들에게 다이렉트로 넘겨주면 모양새가 좀 그랬는지, 지교회 설립 > 아들을 지교회 담임으로 꽂아넣음 > 지교회 목사를 모교회 목사로 청빙... 이런 식으로 진행한 거죠.
이 사건의 가장 절망적인 대목은 누가 보아도 명백한 교회 세습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총회 재판국에서 "세습이 아니다" 라고 추인해주었다는 것입니다. 교단법의 세습 금지 조항을 보면 "은퇴하는 목사의 친족에게 세습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는데, 김삼환 목사는 이미 은퇴(원로목사)하여 이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입법취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법을 만들었는지의 목적을 생각하며 그 목적에 부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습 금지 조항을 저런 식으로 해석하게 되면 누구나 세습 금지 조항을 빠져나갈 수 있게 됩니다. 형식적으로 원로목사로 추대된 다음에 아들을 후임으로 청빙하면 되니까요. 그런데도 총회 재판국에서 저따위로 결론을 낸 것이지요.
이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이며 상식적이며 건강한 신앙적 반응은 아래의 장신대 목회자 성명서로 갈음하겠습니다.
부끄럽게도,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적이라는 사실은 교단 총회 재판국이 아니라 세속 법정에서 판결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2022년 1월 27일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14부는 명성교회에서 김하나 목사를 청빙한 것은 중대하고 명백한 교단법 위반임을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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