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력
- 1968년 충남 천안고등학교 졸업
- 1974년 단국대학교 졸업(영어영문학과)
- 197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교단 설립(설립 당시 교단명은 '합동정통'이었다가 2009년에 '백석'으로 개칭)
- 1983년 총신학원 설립(관련 뉴스)
- 1987년 기독교연합신문 발행
- 1992년 단국대학교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 1993년 백석학원 설립(관련 홈페이지)
■ 60억원대 리베이트를 통한 비자금 조성으로 구속 - 2015년 12월
백석학원 설립자이자 백석대학교 총장인 장종현 목사는 학교/학원 설립 목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제가 학교를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가슴에 품은 한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백석학원을 통해서 많은 젊은이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참다운 삶의 의미와 사명을 깨닫고
교회와 민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그런 소망을 실제로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런 소망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 설립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척하려는 욕망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알 수 있냐구요?
장종현 목사는 자신이 설립하고 총장으로 재직하는 백석대학교에서 600억원짜리 건물 신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업자로부터 총 공사비의 10%에 달하는 60억원을 리베이트로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되었고 결국 구속되어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60억원의 리베이트는 총 36회에 걸쳐서 받았고, 받은 장소는 방배동 그의 집무실과 골프장 등이었다고 합니다. 현찰이 담긴 박스로 받기도 했으며 장종현 목사의 재산을 관리하는 총무처의 한 직원은 3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 받았다고 진술하고도 했습니다. (관련 뉴스)
인재도 양성하고 장종현 목사 개인적으로 부도 축적하고.... 꿩 먹고 알 먹고네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놀랍습니다.
■ 사리사욕을 위해 학교 법인의 재산을 사용 - 2019년 8월
징역 3년(2016년 8월 12일 광복절 특사로 방면되어 실제 복역기간은 약 8개월)은 그를 변화시키기에는 부족했나 봅니다. 세상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장종현 목사는 여전히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백석대학교는 2018년 4월부터 제주도와 천안시에 있는 골프장 회원권을 약 9억 6000만 원을 들여 구입합니다. 이때 사용된 돈은 학교법인에 기탁된 지정 기부금이었습니다. 기독교 이념을 내세운 백석대학교에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크리스천 들일 텐데, 하나님의 인재 양성을 꿈꾸며 기부금을 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허망할까요?
심지어 이렇게 구입한 골프장 회원권을 학교 임직원 복지를 위해서가 아닌 '특정인'으로 제한까지 했습니다. 비용은 법인이 부담하고 그 혜택은 개인이 사용하는 건 법인 대표들이 탈세를 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이 뿐만이 나닙니다. 백석대학교는 법인 이름으로 서울시 서초구 소재 고가의 아파트를 구입합니다. 아파트를 구입한 것도 이상한데, 이를 백석예술대학교 소속 특정 교직원에게 임대해주는데요. 더 나아가 백석대학교는 2010년부터 이 교직원과 임대계약을 체결해 2년마다 갱신하면서도 전세보증금 시세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4억 5000만 원으로 동결해왔습니다. 어떤 교직원이길래 이렇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 걸까요?
알고 보니 이 교직원이 그 서초동 아파트에 거주한 것이 아니라, 장종현 목사 자녀에게 아파트를 재임대를 해준 것이었습니다. 애시당초 교직원에게 혜택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백석대학교 총장인 장종현 목사의 자녀에게 서초동 아파트를 마련해주기 위해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입니다. (관련 뉴스 : 뉴스앤조이)
사실 이런 방식은 탈세와 부당이익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암암리에 퍼져 있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국회의원의 형인 장제국 씨는 동서대학교 총장입니다. 동서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고급 아파트를 구매하여 장제국 총장에게 임대합니다. 아파트 시세는 30억원인데, 총장은 보증금 8억원을 내고 계속 거주 중인 상태죠. 물론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재산세는 장제국 총장이 아니라 학교법인이 모두 부담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법인이 부담하고 혜택은 특정인이 입는.... 어떻습니까? 장종현 총장의 사례와 똑같지 않나요?
이와 같이 학교법인 회계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용하면서 본인 혹은 가족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모습이 장종현 목사의 기독교 대학 설립 취지에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는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교육부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2019년 8월 감사를 진행하였고, 수사기관에 고발과 함께 장종현 총장을 파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목사 타이틀을 가지고 교단을 설립하고 학교를 설립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외치지만 사실은 돈벌이를 위한 수익모델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권력자에 대한 도를 넘는 아첨 - 2022년 4월 1일
대통령과 같은 권력자를 초청한 기도회나 예배는 그 형식과 무관하게 권력자 입장에서는 체제 정당화를 위하여, 목사들 입장에서는 세(勢)를 과시하고 권력에 줄서기를 하는 방편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전두환과 같은 독재자조차도 조찬기도회에 즐거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다윗에게 경고를 하라고 보낸 나단이 다윗을 불러 식사를 하고 축복을 해 준 꼴입니다.
지난 2022년 4월 1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초청하여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가 열렸습니다. 제가 '열렸다'고 적은 것은 그 이름이 '예배'임에도 불구하고 '드려졌다'는 표현이 도무지 맞는지 회의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예배'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라인업이 참석하였습니다.
참석자 중에 백석대학교 총장 장종현 목사가 축사를 했는데요. 무려 윤석열 당선인의 이름으로 삼행시까지 지어오는 놀라운 정성을 보여줍니다. ('예배' 영상 유튜브)
장종현 목사가 설립한 교단인 '예장 백석'의 교단 노선 선언문 중 교리 부분을 아래에 옮겨보겠습니다. 교단을 분립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크리스천으로서 그리고 목회자로서의 다짐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기존 교단이 신앙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에 자신의 교단만큼은 제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되겠지요.
- 우리 교단의 교리적 입장은 신률주의적 복음주의적이며 역사적 개혁주의이다.
- 우리 교단은 성경을 근본으로 하는 칼빈주의이다. 성경을 근본으로 함이란 성경을 절대무오의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임과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기준이 됨을 믿는 것이다.
- 우리 교단은 선지자들과 사도적 신앙고백의 터 위에 세워진 역사적 기독교회의 전통을 보수하는 정통주의에 입각한다.
- 우리 교단의 신학은 개인의 학적 표명이 아니고 역사적 기독교회가 고백해 온 사도신경을 비롯한 세계 공동신조를 위시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 소요리 문답을 비롯한 개혁파 신조들을 학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장종현 목사가 백석 교단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총 43명의 총회장이 세워졌고 그중에서 1대, 36대, 37대, 38대, 42대, 43대 총회장을 장종현 목사가 맡았습니다. 교단 이름인 '백석' 자체가 장종현 목사의 아호(雅號)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종현 목사의 교단'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이 교단은 정말로 복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교단의 24대 총회장이었던 자가 자기 교회 여자 성도와 간통을 저지르고, 여자 성도의 남편이 들이닥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베란다 실외기에 매달려 있다가 힘이 빠져 떨어져 숨지는 참담한 사건이 벌어졌던 이 교단이 성경을 우리 생활을 기준으로 삼는 교단이 맞습니까?
콩나물시루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열악한 무인가 신학교에 수많은 신학생을 마구잡이로 입학시켜 돈을 벌고,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폭력으로 이름난 사람조차도 목사로 받아들여 교세를 불려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 교단은 사도적 신앙고백의 터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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