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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신앙

아사 왕이 무너진 이유

by 날기새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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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왕(출처 : 바이블 위키)

 

역대하 15장은 참 감동적인 말씀입니다.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역대하 15장 2절)



아사는 왕위에 오른 지 이미 15년째로 권력에 취하고 세속에 닳고 닳기에 충분한 기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자 아사랴의 선포를 듣고 자신의 지난 삶을 돌이켜 유다 땅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없앴으며 오직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기로 결단했습니다. 그의 결단은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인 마아가가 우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태후의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할 만큼 결연한 것이었습니다. 아사는 이토록 평생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때부터 아사 왕 제 삼십오 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역대하15장19절)"


그러나 역대하 16장은 20년동안 태평성대를 누리던 아사 왕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불과 6년 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역대하16장9절)"

아사 왕이 무너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난이 없는 삶

20여년20여 년 동안 고난이 없는 삶은 결과적으로 그에게 복이 아니라 독이 되었습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그에게 20여 년 만에 고난이 찾아오자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의 방법을 찾게 됩니다. 평안한 삶이 지속될 때 오히려 더욱 깨어있을 수 있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2. 사람의 계획

아사 왕의 계획과 방법은 완벽했습니다. 적은 물러갔고 기대치 않았던 소득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과적인 성공이 아니라 과정의 승리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고 자신이 보기에 완벽하고 옳은 길을 찾았던 아사 왕에게 하나님은 "나를 향하지 않는 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전쟁이 찾아왔습니다. 20년간의 평화가 마치 사람의 계획으로 유지된 것 같이 착각했으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자 그 평화는 이내 끝나고 맙니다.

 

3. 멸망을 초래하는 자존심

아사 왕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한 선지자 하나니를 감옥에 가두고 직언을 한 다른 사람들도 괴롭힙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 실수를 지적받아 깨달았을 때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잠시입니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면 아사 왕과 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승리한 왕에서 하나님을 떠난 실패한 왕이 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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